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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  • 미당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나는 날~
  • 등록일  :  2021.08.13 조회수  :  610 첨부파일  :  1628837192@@여름국환 수령사진.jpg
  • 서산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직원님들~ 안녕하세요.
    정성스레이 보내주신 꽃을 보면서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.
    여름 국화를 바라보면서 생각나는 시가 있어 적어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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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국화 옆에서

    - 서정주 -

   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
    봄부터 소쩍새는
    그렇게 울었나 보다

   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
   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
   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

    ​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
   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
   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
   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

    ​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
   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
   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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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겹고 친근한 누님 같은 꽃은
    피해자 지원센터 직원과도 같네요.
    감사드립니다.^^